소화성궤양이란?
소화성 궤양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위장 점막이 손상되고 궤양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소화성 궤양은 지금은 비교적 치료가 간단한 병에 속하지만, 약물 치료가 발달하기 전에는 위장천공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위암과 유사한 내시경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통해서 위암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 하고, 재검을 통해 약물에 의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성궤양의 원인
헬리코박터균
위점막은 몇 가지 방어 기전을 통해 강한 산과 장시간 접촉해도 염증이나 궤양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만성염증과 동반된 방어기전의 파괴,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등 약물에 의한 방어기전의 약화로 궤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 진통제(NSAID) 복용
널리 사용되는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소화성궤양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이외에도 드물지만 가스트린 종양,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 후에도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화성궤양의 증상 및 진단 방법
통증
공복 시 또는 식사 후에 명치 밑이나 상복부가 쓰리고 아픈 증상이 가장 흔합니다.
기타
막연한 압박감, 팽만감,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체중 감소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은 음식물을 먹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나 십이지장 궤양은 식후 2시간이 지나 속이 빌 때쯤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소화성궤양이 의심되면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 합니다.
위암과 소화성 궤양이 구분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암세포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2-3개월 후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약물치료 후 변화를 확인하고 필요시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하게 됩니다.
위내시경 검사
소화성궤양의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감염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화성궤양의 치료
여러 종류의 위산분비 억제제와 궤양을 도포하는 약물들이 있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치료가 용이해졌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인 경우
항생제가 포함된 약물로 1-2주일간 제균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제거하면 궤양이 치료되고 재발이 방지될 수 있습니다.
일차 치료의 제균율은 80% 정도입니다. 성공적인 제균치료 후 재감염될 가능성은 1년에 3% 정도입니다.
십이지장궤양 환자나 약물이 원인인 경우
일반적으로 제산제로 위산을 중화하거나 위산 분비 억제제로 산 분비를 억제하고,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약제를 선택하여 치료합니다. 약물에 의한 궤양의 경우, 가능한 진통제를 적게 사용하고 점막 손상을 적게 일으키는 약물을 선택합니다. 이유 없이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를 드시지 마십시오.
소화성궤양을 치료한 후
소화성궤양을 치료하면 증상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없어졌다고 궤양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며, 소화성궤양과 위암은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시 한번위내시경 검사를 하여 치료 후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